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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로그

2022 우수 화랑 기획전《Dialogue》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예비 전속작가제 지원」 사업의 성과발표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프로젝트이다. 2019년 시작한 본 사업은 시각예술 작가의 지속적인 창작활동 지원과 화랑이 유망 작가를 발굴・육성할 수 있는 선순환적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매년 사업의 연장선인 우수 화랑 기획전을 통해 선정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Dialogue》에서는 2021년 사업을 통해 선정된 9개의 우수 화랑과 전속 작가 17인의 회화, 사진, 미디어, 설치 작품 80여 점을 현대백화점 목동점 7층 글라스하우스에서 10월 12일부터 11월 9일까지 한달간 선보인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이번 전시는 펜데믹 여파 속 개최되었던 지난 전시들의 물리적 제약을 회복하고, 하나의 미술적 담론을 제시하기보단 작가, 화랑, 큐레이터, 콜렉터 사이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17인 작가의 개별 스토리에 주목한다.  특히 작가와 큐레이터 매칭 인터뷰를 통해 작가의 예술철학이 보다 선명하게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권태현, 문선아, 심재호, 아넷 돔(Annette Doms), 유진상, 이성휘, 조숙현, 추성아 큐레이터가 참여한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예술감독을 맡은 이대형 큐레이터는 우수화랑으로 선정된 9개화랑의 디렉터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비전과 철학을 조명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전략을 논의한다.

이번 전시는 특정 주제를 선택하는 대신 작가-화랑-큐레이터 사이의 다양한 소통과 형식실험을 통해 아트페어 형식의 미술전시회가 어떤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표면적으로 살펴본다면 이율배반적이고 모순적인 결합이 눈에 뛰지만 그 이면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사회적, 환경적 실천이 숨겨져 있다.  지원사업 17인 선정 작가를 선보이는 기획전임에도 출품작의 판매를 병행하며, 전시공간은 미술관을 벗어나 백화점으로 옮겨왔다. 그리고 상품을 진열하는 창고형 매장에서나 어울리는 철제 파레트렉 위에 작품을 전시한다. 그리고 참여 작가의 작품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작가가 직접 선정한 기관에 기증될 예정이다.

그 결과, 미술전시가 만들어낼 수 있는 부가가치가 사회 어느 곳으로 향할 수 있는지 살핀다. 전통적인 갤러리 공간을 벗어남으로써 그것을 향유하는 관객의 외연은 확대될 것이고, 전시 이후 폐기되는 목공 벽 대신 전시장에 놓인 철제 파렛트렉은 전시 이후 또 다른 쓰임으로 소환될 것이다. 예술과 사회의 접점에서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온 이번 전시가 예술이 마땅히 지켜야할 사회적 가치를 묵묵히 실천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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